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나 돌잔치~

와와~ 한달하고도 절반이나 지난 뒤에 끄적이는 유나의 돌잔치입니다.
사진관에서 사진은 4월 말에 받았는데, 우후후... 그간 바빠서 말이죠. (... 죄송합니다. ㅠ.ㅠ)

유나가 낯을 많이 가려서 돌잔치때도 울어버릴까봐 그간 문화센터를 다녔었습니다.
처음엔 엄마, 아빠한테만 매달려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차츰 수업을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친구들 부모님도 좋아해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다녔습니다.
돌잔치 당일날도 수업을 들었었죠. 
워낙에 수업을 좋아한 탓도 있지만, 손님들을 보고 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돌잔치 내내 몇 번이나 울었더랬습니다.
것도 저희 큰아버지때문에... 덥썩덥썩 유나를 만져주셔서 계속 울었더랬지요. orz
(뭐... 문제는 이게 아니였지요. 훌쩍)

장소는 개별룸에 수유실이 딸려있는, 유나를 위해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게다가 시간은 일요일 저녁이라는 참으로 안 좋은 시간이었지요.
덕분에 4개룸중에 손님은 저희밖에 없어서 참으로 한가했습니다;
대신 오시는 손님들이 힘드셨지요. 
다시 한 번, 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장소 계약인원은 50명이였고, 거의 인원수에 맞게 와주셨답니다.
친척분들도 제일 가까운 분들만, 친구들도 적게 불렀고요.
(친척분들... 오시면 정말 너무 많이오셔서... 인원수 적게 할꺼라고 하고 정말 가까운 분들만 오시라고 했어요. >.<;)

돌상은 돌잔치 장소와 연계된 업체에서 했고, 풍선공포증이 있는 아스파군을 위해 풍선은 전부 하지 않았습니다.
의상은 결혼할때 맞춘 한복. 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입겠습니까? 입었습죠. 그리고, 이럴때를 대비해서 저고리는 2개로 했거든요. 훗훗훗. 친정아버지는 한복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눈에 띈다고요.
머리는 숏컷이라서 다듬지 않았고, 메이크업은... 변장을 하면 유나가 못 알아보고 울까봐 엄마 화장품 슬쩍 찍어발랐습니다(...) 희정언니가 오셔서 다듬어주셨고요. ^^ (언니, 감사요~)
그 외에... 포토테이블에 올릴 사진하고, 몇 가지 준비물이 있었고, 답례품으로 주방타올을 준비했습니다.

아... 도중에 방영했던 성장동영상은 '아빠표'입니다.
거의 탱자탱자 놀면서 돌잔치 준비를 등한시한터라 돌잔치 1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성장동영상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대개 10만원정도 하더라고요.  왠지 7~8분에 10만원하는게 돈 아까워서 아스파군에게 만들어보라고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가동시켜보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만들기 시작.
유나랑 문화센터(오후 3시10분~ 4시) 다녀오니까 다 만들어져있더군요.
오오~ 승리의 아스파군~~ 오오~ ^0^
(이걸 계기로 앞으로 매드무비를 만들어 보겠다고 합니다. -_-;)
왼쪽이 저희 친정부모님, 가운데가 저희들, 오른쪽이 시부모님 되시겠습니다. ^^
시간대가 저녁이었던터라 아버님이 와주셨답니다.

돌잔치 행사가 진행되고, 돌잔치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돌잡이 시간!
유나 돌잔치에 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잊을 수 없는 돌잡이!

과연 유나는 뭘 잡았을까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
네~~~! 잠을 잡았지요! 잠을!
캬~~~ 대단합니다.  그 어떤 아가가 옆에서 팡파레가 터지는데도 코까지 골면서 잠을 자겠습니까~!
것도 돌잡이때요~
유나! 우리 유나는! 바로 그 대단한 아이인 것이죠~~! 그런 것지요~~~
부모의 맘이 타들어가던 말던 잤던 것이죠~~~~~~~   어흐흑.... ㅠ.ㅠ

분명... 수유실에 있을때만해도 잘 놀았단 말입니다.
나와서 단상에 서 있을때도 좋아라했는데...
마시멜로케익에 촛불 끄고나니까 자고 있는겁니다. 
잤어... 잤다고요.  아스파군이 유나를 꼬집었는데도 자요.
옆에서 팡파레 터지는데도 자요. 코도 골아요.
와놔... 유나님아. orz
다들 황당해하는데, 아버님 박장대소. orz
최근 안 좋은 일들만 있어서 정말 기분이 안 좋았는데, 엄청 웃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orz
유나는 효녀인겁니다, 그런겁니다.
그렇게... 유나는 돌잔치 끝나고 집에 돌아갈때까지 푹~ 주무시고, 집에 가서는 신나게 노셨습니다. 
부모가 피곤하건말건... 새벽까지 신나게... orz  (제기! 불효녀!)

아스파군이 '동창비리의 현장'이라고 말하던 선물증정 시간이 있었습니다.
돌잡이, 덕담, 퀴즈해서 5개의 선물을 준비했었죠.
때가 때인지라(응?) 선물은 모두 생필품으로 쌀, 라면, 화장지, 세제, 샴푸로 준비.
초등학교 동창 4명이 왔었는데, 그중 3명이 타갔습니다. -0-
1개는 완이오빠가 1개는 시댁 도련님쪽에서...

돌잡이 끝나고 나면 정장으로 갈아입으려고, 정장에 신발까지 다 준비했는데...
유나는 A양이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준 옷으로 입히려고 거기에 맞춘 신발사느라 전날 백화점에 가서 샤핑~도 했겄만
아시다시피 주무셔서... 무산됐지요. ㅠ.ㅠ

결혼식때도 이렇게 정신없진 않았는데... 참 정신없대요.
준비할 것도 많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았고... 오신분들께 일일이 응대도 해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도 못했어요.
아마도 내 일이 아니라 자식 일이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러니 저희 결혼식때 양가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모되는 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새삼스레 생각해봅니다. ^^


돌잔치 당일날은 유나의 생일이 아니였습니다.
생일은 주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진짜~ 생일날. 이날 못했던 돌잡이를 했습니다.
그건 몇일내로 올리겠습니다. ^^

와주셨던 분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음식 맛있게들 드시고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유나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0^

by LORAIN | 2009/05/13 03:54 | 딸자랑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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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iel at 2009/05/13 04:20
돌잡이 뭐 잡았을지 궁금해요!^^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28
우후후후~ 그건 다음 포스팅때요~
Commented by hunj at 2009/05/13 04:29
크게 될 유나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27
크게 되야죠. ^^
Commented at 2009/05/13 09: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9/05/13 10:05
음식 맛있었어! 오빠도 칭찬하더라구, 돌잔치에 먹을 거 이렇게 많은 거 오랜만이라구 ^^
유나는... 뭐... 대인배였어 ㅋㅋㅋㅋㅋㅋ 그 상황에서 자다니 ㅋㅋㅋㅋ
세빈이가 너무 지네집 안방처럼 설치고 다닌 거 아닌가 모르겠다 ^^;; 하여간 우리 딸도 참 뻔뻔스려~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29
잘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대인배... 인가요? 흐흑... ㅠ.ㅠ
세빈이는 적극적이잖아요. 그에 비해 유나는 너무 조심성이 많아요.
낯도 그만 가리고, 그만 울었음 좋겠어요.
Commented by 로무 at 2009/05/13 10:15
수고했어 수고했어^^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30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얀군 at 2009/05/13 11:38
대인배군요 .. 동상을 앞에두고 자다니 ..ㅋ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30
그러게요. 자버렸어요. ㅠ.ㅠ
Commented by Saga at 2009/05/13 13:27
돌잡이. 음. 다들 유나는 대인배라고 칭찬(...)이 자자했지.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30
... 칭찬... 감사합니다. 흐흑...
Commented by 레나 at 2009/05/13 13:42
^ㅁ ^완전 귀여운 유나
유나는 꿈을 잡은 것입니다~!!
Commented by LORAIN at 2009/05/13 14:32
우왓! 너무 멋진 말이세요. 꿈을 잡았다는거요!
우후후후... 역시 꿈보다 해몽. 멋진데요! ^^

초면에 이렇게 좋은 말을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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