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5일
[아스파] 아기한테 폭발물을 먹일뻔 했습니다;
조금전에 일어났던 가슴철렁한 사건입니다.
아기 목욕시키고 나서 갈증난 목을 달래주려고 아기용 음료수를 주려고 하는데, 뭔가 기분이 찝찝해서 음료수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니 기분나쁜 침전물이 생겨 있더군요.
대형마트 같은데서 많이 파는 유기농 과일성분이 희석된 아기용 쥬스 종류인데, 유통기한은 둘째치고 개봉후 마지막으로 먹인지 꽤나 날짜가 지난것 같아서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변기통에 버리고 물을 내려버리려고 뚜껑을 따는 순간!
"뻥!"
300ml도 안될법한 작은 페트병에서 잔뜩 흔들어댄 샴페인과도 비교가 안될 정도의 소리.
엄청난 스피드로 손에 맞고 다른쪽으로 튀어나간 병뚜껑.
한때 음식물이었던 물질에서 나는 냄새라고는 상상할수 없는 농도짙은 화학약품 냄새.
그리고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염산 등의 강산성 용액에서나 볼수있었던 흰색 연기가 그 쥬스병에서 피어오르더군요.
아무래도 침전물을 싹 떨어뜨려서 버리려고 흔들었던게 기폭제가 된듯 합니다.
한순간이지만 정말 별별 생각이 다 스쳐지나가더군요.
만약 아기한테 주려고 아이 앞에서 병뚜껑을 땄더라면...
기분나쁜 침전물이나 폭발같은 심각한 증상 없이 무심결에 먹였더라면...;;;
특정회사의 특정 제품이 문제라기보다는 '과일성분이 희석된 쥬스가 개봉후 시간이 지나있었던'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아기한테 먹일 물건은 항상 먼저 독검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혹시나 비슷한류의 아기용 희석쥬스를 먹이거나 장기보관하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by | 2009/05/05 23:10 | 딸자랑 | 트랙백 | 덧글(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윤정이 다치지 않았다니 그나마 다행이군요.
설마 아기용 쥬스를 햇빛에 놔뒀을리도 없고.. 이상하네요
Saga//어쨌든 아기 입에 들어갈건 무조건 먼저 한입...을 실천해야 할듯
얀군//먹다남은걸 냉장고에 보관해 놨으니까요. 어쩌다가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상했는지 궁금할 지경임;
다신 그거 안 사먹일꺼임.
먹다가 덮어 놓은 음료수들은 그렇게 쉬 상하게 되어 있거든
회사쪽에다가도 글을 올렸던 모양인데, '유기농'이 특히 그렇다고하시면서 저런 경험 있으신 분들이 꽤나 되시더라고요.